12일 징동그룹은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국 기업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무역협회와 중국경제망 등 3사간의 양해 각서 체결을 진행했다.
이번 양해 각서 체결은 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에 방점을 두는 협력 계약으로, 설명회에는 리시 징동그룹 부총재를 비롯해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레이위에 중국경제망 상무 부총경리가 자리했다.
징동그룹은 이날 ‘2017 한국 브랜드 온라인 소비 추세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년간 한국 브랜드가 징동에서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음을 발표했다. 특히 식품의 경우 판매금액이 전년동기대비 600% 이상 늘어났음이 조사 결과 드러났다. 화장품 등 개인 미용과 위생용품의 경우에도 300% 이상 성장했다.
이번 3사의 협약은 전자 상거래와 상가, 매체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 브랜드 유치를 적극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는 징동 월드와이드에 입점해 종합 쇼핑 플랫폼을 설립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한국 화장품과 음식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보고서 결과와 일맥상통하다.
2015년 정식으로 한국관이 개설된 징동 월드와이드엔 지금까지 LG와 메디힐, AHC 등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대형 판촉 이벤트에서 한국 브랜드의 판매 실적이 우수했다는 현지 평가다.
징동의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사드로 얼어붙은 중국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을지 주목되고 있다.
징동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한중 양국의 무역 왕래를 촉진시킬 것”이라며 “중국 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면서 동시에 한국 브랜드의 정규화, 안전화 과정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