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 동반 약세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3주 연속 하락해 60%대에 머물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6.8%로 지난주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오른 26.8%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변화와 관련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되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12일 일간집계에서 67.9%,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부적격 채택이 결정된 13일 66.2%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여당은 청와대와 함께 동반하락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6%포인트 하락한 49.1%를 기록했다. 이로써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40%대에 머물렀다.
한국당은 지난주보다 1.9% 오른 18.6%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전술핵무기 재배치’ 美특사단 파견, 서명운동 등의 영향으로 3주 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0.1%내린 5.6%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정당은 차기 지도부 구성으로 당내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3주째 하락해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5.1%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3만7092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7명이 응답(응답률 3.9%)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