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교도소 독방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국제법무팀 MH그룹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H그룹이 작성한 '박근혜 독방'의 비인권적 처우에 대한 보고서가 미 CNN을 통해 보도됐다. 그룹측은 이 보고서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중동계 국제정치 전문가이자 인권활동가 미샤나 호세이니운(Mishana Hosseinioun)이 회장으로 있는 MH그룹은 국제 인권법 변호사들이 대거 포진한 국제 법무팀이다. 호세이니운 회장은 옥스포드 대학 교수로 아프리카 인권법원과 국제형사재판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H그룹의 자세한 이력은 알려져 있지 않다. 단 MH그룹은 올 초 리비아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둘째 아들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사이프 알 이슬람은 리비아 법원에 의해 사형 판결을 받았다가 사면돼 올 6월 풀려났다.
MH그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건을 맡게 된 통로는 해당 로펌의 중국 지사로 알려졌다.
MH그룹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 연장이 결정되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너무 가혹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MH그룹측은 국제기구가 연악한 여성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가해지는 비인권적인 처우에 대해 바로잡을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지난달에는 언론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법적 구금 및 인권유린에 대한 국제사회 긴급 공동조사 촉구 성명'이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게재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비인간적인 처우와 독단적인 임의 구금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