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인도 스마트시장 26% 점유...샤오미와 1% 차이

입력 2017-10-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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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중국 업체인 샤오미가 3분기 시장 점유율서 삼성전자를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9일 삼성전자가 3분기 인도스마트폰 시장서 점유율 26%로 1위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보다 1%포인트 적은 25%를 차지해 2위를 이어갔다. 3~5위는 비보(10%), 오포(9%), 레노버(7%)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점유율 26% 올랐지만, 샤오미는 점유율이 300% 올라 급성장했다. 샤오미는 최근 인도 축제 ‘디왈리’를 앞두고 9월20일부터 10월19일 기간 동안 400만 대를 상회하는 판매량을 올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점유율은 삼성전자(21.2%), 샤오미(15.6%), 비보(11.9%), 오포(9.6%) 순이었던 것과 비교해 다른 제조사의 점유율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샤오미의 점유율만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A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 점유율의 합은 5년 전인 2012년 3분기 1%에 불과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57%까지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3분기 인도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에서는 삼성 23%, 샤오미 22%로 SA 조사 점유율 수치보다는 낮았지만 역시 두 업체 간 점유율 차이가 1%포인트에 불과했다. 3~5위도 비보(9%), 오포(8%), 레노보(7%) 순이다.

이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3분기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순위에서 1∼3위를 홍미노트4, 홍미4, 홍미4A 등 샤오미 제품이 차지했고 삼성 제품은 갤럭시J2가 4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는 과거 가성비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전보다 향상된 성능으로 명성을 쌓고 있다”면서 “이는 샤오미의 효율적인 생산 라인과 경쟁사들의 온라인 채널에서의 약세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SA에 따르면 인도 시장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36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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