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박서원 두산 전무, 나란히 故김주혁 추모 글 게재 '눈길'

입력 2017-11-03 17:04수정 2017-11-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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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박서원 전무, 김종도 대표 인스타그램)

故 김주혁과 생전 남다른 우정을 나눴던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와 박서원 두산 전무가 추모 글을 게재했다.

박서원 전무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주혁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서원 전무는 한 시상식에서 턱시도를 입고 김주혁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형이랑 그렇게 같이 보내면서도 둘이 찍은 사진 한 장 없어서 서로 낯간지러워하며 '우리도 둘이 사진 하나 찍자'고 행사 날 웃으며 찍은 이 사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서원 전무는 "주말에 둘이 국수 한 그릇하면서 보낸 시간 덕에 형 표정, 목소리 모든 게 지금도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다. 그래서 고맙다"며 "좋은 곳에 가서 편히 쉬시라"고 언급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주혁이 납골묘에 안치된 이후에도 애도 물결이 이어지자 김종도 대표는 고인을 위해 슬픔을 추스르고 웃으며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김종도 대표는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슬퍼하실 팬분들과 주혁이와 제 지인에게 한 말씀드려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실 것 같아 글을 올린다"며 "주혁이는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싫어했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한 배우였다. 이제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 주혁이의 좋은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 미소 짓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도 그러려고 노력할 거다. 우리 모두 힘내자"고 덧붙였다.

김종도 대표는 故 김주혁 연인 이유영과 함께 빈소가 마련된 지난달 31일부터 쭉 고인의 곁을 지켰다. 김주혁과 막역한 사이였던 김종도 대표는 김주혁의 아버지 故 김무생과도 친분이 있었다.

네티즌은 "이런 글을 올리는 김종도 대표 속은 어떨까", "남인 나도 일상생활이 힘든데", "저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가 없다", "맞는 말이지 하면서도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먹먹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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