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일대 보행길·문화공간·광장 조성…2년간 2500억원 투입

입력 2017-11-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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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과 주변지역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역 민자역사 옥상과 서울로가 연결되고, 이 일대 역사문화공간이 명소화 된다. 노후 주택이 밀집한 서계동 구릉지, 회현동 등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같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에 앞으로 2년 간 약 2500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서울역, 남대문시장,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일대 총5개 권역(195만㎡)의 종합 재생의 밑그림인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이 지난 20일 열린 도시재생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서울역, 남대문시장, 중림동, 서계동, 회현동 일대 5개 권역 195만㎡를 정비하는 것으로 철로 등으로 단절된 서울역 인근 지역을 연결해 활력을 불어넣어 동·서지역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게 핵심이다.

이에 시는 서울역 민자역사 옥상과 서울로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유명 건축가를 초청해 공간 재편을 위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남대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앞을 광장화 하고, 지하공간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서울로 연결가로 등 총 17km 보행길도 확장한다. 서울로 연결 가로 7개소의 3.7km의 보행길을 확장하고, 지역 내 명소를 연결하는 보행길 6개소 3.1km, 우리 동네 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골목길 10.5km를 개선해 걷기 편한 보행도시를 만들 예정이다.

지역 역사문화공간도 명소화한다. 손기정 기념관을 리모델링하는 등 손기정 기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강세황 기념공간 조성 △약현성당 포토존 △고산자 김정호 프로젝트 △은행나무 보행광장 조성 등에 나선다.

노후 주택이 밀집한 서계동 구릉지, 회현동 일대에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 지역은 그동안 대규모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시는 서계동 일대 1만7771㎡를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이같은 서울역 일대 5개 권역 63개 재생사업에 2019년까지 공공예산 2482억원 투입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이 완성되면서 서울역을 비롯해 그 동안 낙후됐던 중림, 서계, 회현동 일대 재생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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