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죄와벌'·'강철비' 등 한국 영화가 연말 극성수기임에도 박스오피스 1·2위를 나란히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신과함께'가 개봉 이틀 만에 82만4112명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했다. 21일이 평일임에도 40만 여 명을 동원했다. '국제시장(18만4756명)', '변호인(11만9949명)', '7번방의 선물(15만2808명)' 등 대작의 오프닝 스코어보다 약 두배 빠르다.
14일 개봉한 '강철비'는 누적관객수 235만1869명으로 '신과함께'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신과함께' 개봉과 동시에 1위 자리를 빼았겼지만 흥행은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신과함께'와 '강철비'의 예매율은 각각 55.4%, 15.0%로 나란히 1, 2위다. 두 토종 영화는 크리스마스는 물론 연말까지고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에 '신과함께'와 '강철비'의 손익분기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신과함께'는 1, 2편이 동시에 제작돼 총 제작비가 350억 원에 달하며 손익분기점은 1, 2편 모두 약 500만 명이다. '신과함께' 2편은 내년 개봉 예정. '강철비'의 손익분기점은 약 400만 관객이다.
토종 영화의 승승장구에 27일 개봉을 앞둔 '1987'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위대한 쇼맨',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등이 박스오피스 3, 4위를 차지하며 관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