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새해에는 전국에서 41만여가구의 민영아파트가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8년 민영아파트는 전국 409개 사업장에서 총 41만 778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의 분양 물량 평균인 30만7774가구에 비해 약 36%인 11만12가구가 늘어난 수준이다.
월별 분양 물량은 분양 성수기인 3월(5만9017가구)과 9월(3만6608가구)에 많은 공급이 몰렸다. 분기별로는 △1분기 10만263가구 △2분기는 7만487가구 △3분기는 6만1362가구 △4분기는 4만8968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3만5430가구, 지방 18만235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은 경기에 13만9257가구가 공급되며 과천시의 분양예정 물량이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4만5158가구로 가장 많은 분양예정 물량이 집계됐다. 이 밖의 지역은 △서울 5만7208가구 △인천 3만8965가구 △충남 2만2068가구 △경남 1만7962가구 △대구 1만6567가구 △광주 1만5408가구 △강원 1만3791가구 △경북 1만2662가구 △울산 9116가구 △대전 8927가구 △충북 8887가구 △세종 5504가구 △전남 3297가구 △전북 3009가구 순이었다.
한편 내년 전국 분양 물량중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비율이 약 41%인 17만3259가구를 차지했으며 서울은 공급되는 아파트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이다.
건설사의 민간임대 아파트 공급도 늘어나 2017년 2만2626가구에서 2018년은 1만7666가구(78%)가 늘어난 4만292가구를 공급한다. 정권 교체로 뉴스테이 사업이 폐지돼 한동안 민간임대 공급이 주춤했지만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제시한 만큼 ‘주거복지 로드맵’에 적합한 임대주택으로 개편돼 공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건설사별 분양물량은 GS건설이 2만9285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10대 건설사의 분양물량은 △대우건설 2만4785가구 △대림산업 2만3918가구 △포스코건설 2만2842가구 △롯데건설 2만794가구 △현대산업개발 1만5000가구 △현대건설 1만4284가구 △SK건설 1만1165가구 △현대엔지니어링 1만895가구 △삼성물산 6402가구 순이었다.
2018년 분양시장 역시 청약시장의 지역별 온도차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017년은 8.2대책 이후 지방 광역시의 전매제한 확대, 투기과열지구•청약조정대상지역의 1순위 자격요건 강화, 가점제 적용비율이 확대 등으로 수요자들의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지역별 청약 결과에 희비가 엇갈렸다”며 “내년도 분양예정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지역별, 입지, 개발호재 여부 등에 따라 청약결과가 갈리는 청약 양극화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