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손발까지 따뜻해야 조금이라도 추위를 덜 느낄 수 있다. 발목까지 따뜻하게 감싸주는 부츠 아이템이 지금 꼭 필요한 이유다. 인조 가죽 부츠부터 스웨이드, 누벅 등 다양한 가죽 소재로 만들어진 부츠는 뛰어난 보온성에 스타일리시한 코디가 가능해 겨울 필수템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롱 패딩과 오버사이즈 아우터, 캐주얼 정장 등 여러 겨울 의류와 매치하기 좋아 찾는 이들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가죽 부츠의 단점이라면 특유의 재질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가죽 특성상 수분에 매우 취약해 눈이 오는 날씨에 착용한 후 제대로 세탁하지 않으면 딱딱하게 굳거나 얼룩이 질 수 있고, 심할 경우 쪼그라들기도 한다. 겨우내 가죽 부츠를 깔끔하게 신기 위한 관리법을 숙지해 둬야 한다.
가죽은 구김이 잘 생길 뿐만 아니라 한 번 주름이 생기면 펴기 어려운 소재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가죽 신발을 보관하거나 건조시킬 때는 신발 안에 신문지 등을 말아 넣어 모양을 잡아두는 것이 좋다. 구김이 생겼을 경우 올리브 오일을 헝겊이나 거즈에 소량 묻혀 그늘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집에서 가죽 신발을 세탁,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가죽 전용 세제도 눈길을 끈다. 팩토리얼의 ‘브이디티(V.DT) 레더워시 슈즈 세제’는 가죽을 물로 씻을 수 있도록 한 신개념 가죽 영양 세제다. 야자유, 팜유 등 천연 계면활성제와 라놀린, 히노키티올을 비롯한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져 가죽 세탁뿐만 아니라 냄새 제거와 곰팡이 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일반 가죽 세제나 클리너와 달리 가죽 유연 성분, 보호 성분을 함유해 가죽을 부드럽고 윤기나게 관리할 수 있어 신발 외에도 장갑, 벨트, 지갑 등 세탁 및 관리가 필요한 모든 종류의 가죽 제품에 활용 가능하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물과 세제를 5:1 비율로 섞어 세탁액을 만든 뒤 브러시, 스펀지 등에 묻혀 신발 안쪽과 표면을 닦아내면 된다. 세척이 끝난 뒤에는 깨끗한 물로 헹군 뒤 그늘에서 자연 건조한다.
업체 관계자는 “가죽 신발은 요즘처럼 눈이 자주 오는 날씨에 착용 후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금방 손상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