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0일 CJ CGV에 대해 올해 하반기 CGV 베트남 법인의 한국 주식시장 IPO(기업공개)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CGV 베트남 법인의 한국 주식시장 IPO가 예정돼있다”며 “기업가치는 3000억~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현재까지 2000억 원 이상이 투자됐는데, 상장을 통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2019년에는 CGV 중국 법인, 2022~2021년에는 터키 법인 및 4DX 상장까지도 예정돼있어, 자회사 상장을 통해 CJ CGV의 전체 기업가치는 점진적으로 3조~4조 원 수준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올해 CJ CGV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850억 원으로 추정됐다. 성 연구원은 “국내는 지난해 1~3분기까지 용산점 리모델링, 극장 외형 성장 경쟁 심화, 흥행작 부재 등으로 이익이 역성장했다”며 “올해는 기저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6% 증가한 338억 원으로 예상됐다. 그는 “지난해 12월에 한국 극장 관객이 17% 넘게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일회성 파생상품 관련 손실 때문에 순이익은 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