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수사 관련 입장을 밝히던 중 기침을 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이 전 대통령에게 개막식 초청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30일 “청와대가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고, 이 전 대통령은 대승적 차원에서 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는데 전직 대통령이 정쟁을 이유로 불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말해 참석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측은 회의를 통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현재 상황과는 별개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청와대 관계자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내일 오후 2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해 평창 동계올림픽 초청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개막식 참석이 가능한 전직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