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글로벌 대체투자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를 위해 내달 1일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부동산운용본부를 신설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이현승대표가 대체투자부문 각자대표에 선임된 이후 처음 실시된 조직개편으로 3본부 1실(인프라운용본부, 부동산운용본부, 기업투자본부, PDF운용실)에서 해외부동산운용본부가 추가돼 4본부 1실로 확대된다. 조직확대와 함께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KB자산운용은 현재 8조4000억 원 규모의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 중이며 해외비중은 전체 운용자산의 10% 수준으로 대부분 해외인프라펀드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가스발전, 신재생발전, 담수화시설, 도시기반시설 등에 투자하는 9건의 신규 펀드(총 7800억 규모)를 설정했다.
특히 연초에는 남부발전, 에스에너지와 함께 칠레에 38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건설 운영하는 4000만불 규모의 투자약정을 체결해 기관투자자에게 25년간의 장기안정적인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했다.
앞으로도 국내 건설 및 에너지기업, 발전공기업 등과 이머징 마켓의 도로 ∙ 발전 ∙ 신재생 개발프로젝트와 선진시장인 북미의 에너지 ∙ 발전프로젝트, 유럽의 도로 ∙ 철도, 호주의 공항 ∙ 항만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KB자산운용은 국내 인프라시장 포화에 따라 수년 전부터 해외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해왔다”면서“해외부동산 투자본부 신설을 계기로 KB금융지주 산하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해외부동산 부문에서도 좋은 투자처를 발굴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