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제약의 치매 치료제 매출이 최근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누적 3분기 중추신경계 약물 매출은 직전 년에 비해 26%가량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진양제약은 미국 FDA 승인 치매 치료 약물 중 염산메만틴 성분의 디멘사와 도네페질 성분의 도나셉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진양제약의 지난해 3분기 중추신경계용약의 누적 매출은 31억3600만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25.57%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1분기 9억80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62% 성장했고, 2분기 17.89%, 3분기 16.21% 오름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비중은 11% 수준이다.
진양제약은 의약품 제조 판매 등의 목적으로 1971년 설립됐다. 혈장 내 아스코르베이트 제거방법으로 백혈병 치료에 대한 미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판매하고 있는 주요 중추신경계용약은 디멘사 정이다. 디멘사 정은 미국 FDA에서 승인한 치료 약물인 염산메만틴을 주성분으로 한다. 주로 중증 알츠하이머 등 치매 치료제 쓰이는 것으로 룬드벡의 에빅사가 오리지날이다.
이 밖에 도네페질염산염 성분의 도나셉트 정도 보유하고 있다. 도네페질염산염은 치매 전 단계에서 쓸 수 있는 약물로 미국 FDA에서 인정한 치매 치료 약물이다. 또한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 증후군 치료제인 아세콜연질캡슐과 뇌혈관질환·뇌대사개선제 아세콜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치매 관련) 매출 목표는 늘었다”면서 “중추신경계용약은 거의 디멘사 정에 대한 매출”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치매 치료에 치매 의료비 90%를 보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가 치매연구개발 지원 계획 수립을 세웠다. 10년간 근본적 치매해결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총 1조1054억 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명문제약, 신신제약, 고려제약, 알파홀딩스, 삼일제약, 고려제약 등 바이오 관련 종목들이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