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가 결정된 제네럴모터스(GM) 전북 군산 공장의 한적한 모습. 쉐보레 2월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48.3% 감소했다. (이투데이DB)
지난달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한 한국지엠의 내수판매가 폭감했다. 1월 대비 무려 26% 떨어졌다.
한국지엠은 2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19% 감소한 3만6725대라고 2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에서 3만921대, 내수에서 5084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의 2월 내수 판매는 1월보다 26%, 전년 동월보다 48.3% 하락했다.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9.4% 줄었다.
뚜렷한 신차가 없는데다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은 올해 2월까지 내수 누적 판매는 1만3648대를 기록해, 2만2870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40.3% 급감했다. 2월까지 누적 총 판매량도 7만9126대를 기록해, 9만2208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14.2% 감소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ㆍ서비스ㆍ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장기적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쉐보레 제품을 믿고 구매해준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3월에는 고객 신뢰를 강화하고자 보증기간 연장과 중고차 가치 보장 등 파격적인 판매조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