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석<사진> CJ프레시웨이 대표가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휴가를 제공하는 ‘자녀 입학 돌봄 휴가’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CJ그룹의 기업문화 혁신 방안에 기초한 ‘자녀 입학 돌봄 휴가’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최대 한 달까지 사용 가능한 제도로, CJ프레시웨이에서는 올해 처음 시행됐다.
CJ프레시웨이는 1월 한 달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 예정인 자녀를 둔 임직원 93명의 휴가 계획을 취합했으며, 해외 파견자 등 특별한 사유가 있는 임직원을 제외한 대상자 전원이 자녀들의 입학 일정에 맞춰 휴가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 86명은 짧게는 2주에서 최대 4주간 휴가에 다녀오게 된다. 문 대표는 입학 일정에 앞서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입학 선물 세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번 휴가제 도입 이후 자녀의 입학식에 참석한 안한국 CJ프레시웨이 병원사업부 과장은 “연중 쉬는 날이 없는 병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자녀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실상 어려운데 회사에서 마련해 준 기회 덕분에 딸 아이 입학식에 함께할 수 있게 돼 회사에 많이 고마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자녀가 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시기에 부모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이번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뤄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도 운영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뿐만 아니라 긴급하게 자녀를 돌봐야 할 때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신청할 수 있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운영하고 있으며,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 비용 지원 등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육아 관련 맞춤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문 대표가 이처럼 임직원의 복지 수준 향상에 힘쓰는 이유는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식자재 유통 부문에서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회사가 성장하고 있는 만큼 회사 규모에 걸맞은 복지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서다.
문 대표의 임직원 사랑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이어진다. 지난해에는 신입사원 입사 1주년을 축하하는 행사 ‘RE:Fresh Day’를 개최했는데 당시 신입사원 27명과 임직원 가족 등 총 50여 명이 참가했다. 또 수능을 앞둔 임직원 자녀에게는 응원 선물을 전하기도 했다. 선물에는 초콜릿, 캐러멜 등으로 구성된 뚜레쥬르 응원 선물박스와 함께 문 대표가 자필로 작성한 합격기원 메시지가 함께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