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흑자 26.8억달러 ‘4년만 최저’(1보)

입력 2018-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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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 급증에 여행수지·외국인근로자 해외송금에 이전소득수지 역대최대 적자탓

경상수지 흑자폭이 4년만에 최저치로 줄었다. 해외여행객 급증과 외국인근로자의 해외송금이 늘며 여행수지와 이전소득수지가 각각 역대최대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반면 상품 수출입은 호조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7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간 것이지만, 2014년 1월(18억7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흑자폭이다.

서비스수지가 44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역대최대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출국자수가 전년동월비 22.4% 급증한 286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입국자수는 21.7% 감소한 95만6000명에 그쳐 여행수지 적자규모가 21억6000만 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수는 30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비 46.0% 급감했다. 중국이 지난해 11월말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일부 허용했지만 여전히 제한적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전소득수지 적자폭도 16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치는 작년 9월 보인 10억6000만 달러 적자였다. 이는 1월 평균환율이 1066.70원으로 2014년 10월(1060.28원) 이후 3년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탓이다.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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