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23위)이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2018 마이애미 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정현은 올해 1월 ASB클래식부터 최근 6개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날 승리로 ATP 랭킹포인트 180점과 상금 16만7195달러(약 1억8000만 원)를 확보하며 다음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0위 이내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현이 8강전에서도 존 이스너(17위·미국)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20위 내 진입을 사실상 굳힐 수 있다.
이스너는 '2018 마이애미 오픈' 16강에서 마린 칠리치(3위·크로아티아)를 2-0(7-6<7-0> 6-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208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서브가 주특기인 이스너는 정현과 세차례 만나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정현은 이날 주앙 소자와의 경기에서 1세트 게임스코어 3-3까지 팽팽히 맞선 상황에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3으로 달아났고, 이후 자신의 서브게임을 치켜내며 6-4로 따냈다.
2세트에서도 상대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초반 2-0의 리드를 잡았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정현은 상대에게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으면서 안정된 경기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