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LS산전에 대해 올해 1분기 ESS(에너지저장장치) 매출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LS산전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54.5% 증가한 5916억 원과 55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영업이익 컨센서스(462억 원)을 대폭 상회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기업 투자가 마무리되며 초고압 제품 등의 매출 확대와 이익률 개선으로 전력인프라 사업부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ESS 시장 확대로 스마트그리드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56억 원을 기록해 영업손실 80억 원으로 같은 기간 64억 원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력인프라 국내 부문 성장은 대기업 투자가 마무리된 영향으로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부터 1765억 원 규모의 동해안-신가평 고압직류송전(HVDC)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까지 환율 하락 효과로 해외사업 매출 및 이익 성장이 둔화됐지만, 동남아시아와 유럽 중심 시장 확대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LS산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4% 성장한 189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 ESS 관련 보조금이 2020년까지 유지되고,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따른 인상 효과 우려로 스마트그리드 사업부 매출 성장이 본격화돼 융합부문 적자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