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쌍촌동 무단횡단 교통사고 전말, 사고난 9차선 도로 어떤 곳?…30m 앞 육교 설치

입력 2018-04-27 09:00수정 2018-04-27 09:24

유정선 기자 dwt8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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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광주 쌍촌동 9차선 도로 부근 모습.(출처=다음 로드뷰)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광주 쌍촌동 교통사고 영상 속 담긴 사고의 전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교통사고는 지난 20일 오전 0시 5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 왕복 9차선 도로에서 일어난 사고다. 정확한 사고 지점은 광주 서구 쌍촌동의 상무대로로 알려진 가운데, 이 주변은 시가지여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2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사고 위치 부근에는 30m 거리에 육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새벽시간 여성 두 명이 9차선 도로를 건너려고 인도에서 잠시 멈춰있는 모습이다. 여성들은 처음에는 천천히 걸어가는가 싶더니 차량이 오는 쪽은 확인하지 않고 이내 달렸다.

한순간에 SUV로 보이는 차량이 두 여성을 덮쳤고, 한 명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고 다른 한 명은 차량 앞으로 튕겨져 날아갔다.

이 사고로 A씨(23·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댓새 만인 지난 25일 결국 숨졌으며, B씨(23·여)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을 운전한 남성 C씨(41)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운전자의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쌍촌동 무단횡단 교통사고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무단횡단의 끔찍한 결과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