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중국 상하이 지역의 점포를 현지 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2007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11년 만에 사실상 사업을 철수하게 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롯데마트 중국 화둥법인 점포 50여 개를 2800억~2900억 원에 중국 유통기업인 ‘리췬그룹’에 매각하는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매각 대상 점포는 상하이와 장쑤성 등 화둥 지역 50여 개 점포다. 이 지역에는 현재 74개의 점포가 있으나 리췬 측에서 20 여개의 인수를 원치 않아 정리ㆍ폐점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롯데마트는 베이징 점포 21곳을 약 2485억 원에 중국 유통기업 우마트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베이징과 상하이 점포를 매각하고 나면 중국에 남은 매장은 화중과 둥베이 법인 14개에 불과하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중 점포 매각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현지 유통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