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는 이날 일부 언론에서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100을 밑돌면서 향후 경기 하강이 예상된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해명했다.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선행지수는 올해 1~2월 연속으로 99.8로 100을 밑돌았다. 선행지수는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지표로 100 이하면 경기가 하강한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기재부는 OECD 선행지수 하락만을 근거로 경기 하강국면으로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프랑스, 호주의 예를 들었다. 프랑스는 지난해에 비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전망이 1.8%에서 2.1%로 올랐으나 OECD 선행지수는 100.4(2017년 11월)에서 올해 2월 100.2로 하락했다. 호주도 경제전망은 2.3%에서 3.0%로 올랐으나 OECD 선행지수는 100.1에서 99.6으로 떨어졌다.
또 통계청 선행지수의 경우 2016년 9월 이후 19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고 있다.
OECD와 통계청의 경기순환지수 구성항목은 다르다. OECD는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지수, 장단기금리차, 제조업경기전망, 자본재재고지수를 활용하는 반면 통계청은 재고순환지표,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지수, 장단기 금리차 활용, 구인구직비율, 소비자기대지수, 기계류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을 쓴다.
기재부는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도 각국의 경제상황 등을 감안해 각기 다른 방법으로 경기선행지수 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향후 경기국면의 판단은 선행지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지표 등을 활용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며 "세계경제 개선, 수출 호조세 등 감안 시 회복흐름 지속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