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상승과 북한 회담 연기 통보에…코스피 2450 무너지며 출발

입력 2018-05-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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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기준금리 인상 확률이 높아졌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도 악재로 작용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11.90포인트) 내린 2446.64에 개장했다. 오전 9시 45분 현재 지수는 0.30%(-7.28포인트) 떨어진 2451.2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억 원과 104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108억 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해 199억 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10년 물 국채 수익률이 2011년 이래 최고치인 3.06%까지 치솟은 영향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93.00포인트(0.78%) 하락한 2만4706.41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8.68포인트(0.68%) 하락한 2711.45에, 나스닥 지수는 59.69포인트(0.81%) 하락한 7351.63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도 전날보다 13.15%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의 상승세는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며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향후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졌고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자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5월 코스피지수 추이
북한의 일방적인 남북 고위급회담 무기 연기 통보로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08억 원, 기관은 250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86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지수도 대체로 하락세다. 비금속광물 6.66% 하락 중인 가운데 건설업(-3.79%), 운수창고(-3.54%), 철강금속(-3.07%), 섬유의복(-2.79%), 기계(2.51%), 전기가스(-1.79%), 그나마 의약품(1.81%), 전기전가(0.30%), 음식료품(0.46%) 업종이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린다. 삼성전자가 0.61% 상승 중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1.30%), 셀트리온(1.87%), 현대차(0.34%), 삼성바이오로직스(2.32%) 등이 상승세다. PSOCO(-2.43%), LG화학(-1.43%), 삼성물산(0.78%), NAVER(-0.28%)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0.66%(-5.70포인트) 내린 857.24에 출발했다. 이후 하락폭을 조금씩 키우며 현재는 1.11% 떨어진 853.3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건설업종(-5.69%), 금속(-4.90%) 등 업종이 비교적 가파른 하락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18%), 신라젠(4.45%), 에이치엘비(2.87%), 메디톡스(3.17%)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종목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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