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팩토리 대표 전 모 씨가 100% 지분을 소유한 모기업 2곳이 지난달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다. 총부채는 600억 원으로, 밀린 직원 급여가 46억 원에 달했다.
오렌지팩토리에 옷을 공급하던 업체 20여 곳 중 4곳은 자금을 받지 못해 이미 회사 문을 닫았다.
이런 상황에도 전 대표는 북한강 인근에 선착장까지 달린 별장에서 지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회계 담당 직원에게 고급 외제 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회삿돈을 유용하는 데 있어서 자금 흐름을 꿰고 있는 회계 담당 직원을 자기 편으로 만들려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또한 그동안 오렌지팩토리와 독점 계약한 물류 회사는 매월 수억 원씩을 챙겼는데, 이 업체의 소유주는 전 대표와 3년 전 이혼한 전 부인이며, 전 대표의 친형도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에 빚은 회생을 통해 탕감받고 알짜배기 일감은 가족에게 몰아주면서 한 푼의 사재 출연도 없이 경영권을 행사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네티즌은 “회사가 망해서 직원들은 임금도 못 받고, 거래처는 빚더미에 앉았는데 대표라는 자가 초호화 생활을 즐기고 있는 게 말이 되느냐”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네이버 아이디 ‘gyed****’는 “이런 경우 오너 일가의 전 재산을 몰수할 수 있게 법을 고쳐야 한다. 직원과 거래처는 피눈물을 흘리는데 부도를 낸 기업 대표는 떵떵거리며 사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디 ‘ibh1****’은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없는 사람만 불쌍하다. 불합리한 면이 사회에 만연한데 아무리 이야기해도 고쳐지지 않는다. 서민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아이디 ‘hyun****’은 “아무리 봐도 고의 부도 같은데 철저히 수사해서 엄중히 처벌하고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