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생필품 ‘슈퍼마트’ 순항… 역점사업 미디어커머스도 성과
“모든 전통 유통채널의 매장을 모바일에 구현해내는 유일무이한 모바일 쇼핑 포털이 되겠습니다.”
모바일커머스 업체인 티몬의 유한익<사진> 대표가 사업 8주년을 맞아 “지난 8년간 티몬이 먼저 걸어온 길이 이커머스 시장의 트렌드와 방향성이 되고 있음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프라인의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옮기겠다던 서비스 초기의 목표들이 실현돼 가는 것에 자신감을 갖고 전통 유통 매장을 모바일에 구현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난 8년간 티몬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2년마다 변곡점이라 할 만한 혁신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티몬은 2010년 국내 최초로 식당이나 미용실 이용권 등 지역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소셜커머스 시대를 열었고, 2012년 국내 제주 자유여행 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구축했다. 2014년 모바일 매출 비중을 업계 최초 50% 초과하며 모바일커머스 시대로 변화를 이끌었고, 2018년에는 미디어커머스 등 모바일커머스 플랫폼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해 업계의 영업 파괴와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티몬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모바일 미디어 영역이다.
2016년 티몬은 생필품 최저가 쇼핑채널인 ‘슈퍼마트’를 통해 모바일 장보기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지난해엔 생필품에서 신선식품까지 확대해 1만4000여 품목을 갖추며 소량 포장 묶음배송, 예약배송 등이 가능한 모바일 장보기 채널로 성장했다. 그 덕에 지난해 티몬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5% 성장한 3562억 원을 기록했고 적자폭도 24% 감소했다. 슈퍼마트의 올해 4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성장했다.
유 대표는 “지난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투자를 지속해오던 슈퍼마트의 신선식품 서비스와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 및 티비온 라이브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고 평가하면서 “하반기 성장세 회복에 힘입어 35%의 의미 있는 성장을 하면서도 손실도 줄여나갔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는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상품의 판매 집중도를 극대화한 TVON 라이브딜은 방송 1시간 동안 1억 매출을 넘긴 상품이 20건에 달하고 하루 매출 1억 원을 넘긴 상품은 80건에 이른다. 최근에는 셀럽과의 제휴로 성과가 증대돼 하루 매출이 6억 원 이상 나오는 제품도 등장할 정도다.
유 대표는 “티몬 제휴업체의 85%가 중소기업이다. 아직 고객에게 제품력을 알리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영상, 생방송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특히 페이스북의 광고 효과 분석 기술이 더해지면 중소기업이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