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아내와 이혼절차 진행中…"미투 논란으로 가족이 큰 상처"

입력 2018-06-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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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미투 논란'에 휩싸인 김기덕 감독이 아내와의 이혼절차를 밟고 있다.

스포츠월드는 11일 김기덕 감독이 미투 논란이 불거진 이후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MBC 'PD수첩' 보도를 통해 영화에 출연하는 여배우들에게 성관계 요구 및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자신을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고소한 여배우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고, PD수첩 제작진과 다른 여배우 2명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김기덕 감독 아내 A 씨는 이혼을 청구했다. A 씨는 현재 이혼 소송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 측은 김기덕 감독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으로 살 수 없을 정도의 파경에 치달았다고 전했다. 또 전 가족이 인격 살인을 당해 외부의 비난으로 도저히 살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김기덕 감독 또한 가족에게 너무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생각해 이혼을 결심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기덕 감독의 고소 내용에 대해 PD수첩 측은 "제작진의 충분한 반론기회를 부여했음에도 별다른 반론을 하지 않았던 김기덕 감독의 형사고소에 유감스럽다"며 "법적 다툼을 예상하고 증거를 남겨놨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