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한 지난밤, 국민들의 응원 열기에 힘입어 주요 편의점의 매출도 대폭 상승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U 전국 점포에서 27일 당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판매된 맥주(117%), 육가공류(110%), 커피(119%), 냉장즉석식(107%) 등 주류와 안주류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2배 수준으로 뛰었다.
소주(48%)와 생수(41%), 컵얼음(33.3%), 마른안주류(39.1%), 아이스크림(29%) 매출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광화문과 영동대로 등 거리응원이 벌어진 주요 지역 30여 개 점포에서는 맥주(912%), 소주(564%), 냉장즉석식(412%), 생수(322%) 등의 매출이 최대 9배 이상 올르기도 했다.
GS25 역시 27일 하루 전국 점포에서 맥주(204%), 마른 안주류(117%), 간편먹거리(71%), 냉동식품(47%) 등 주요 상품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거리응원전이 펼쳐진 주요 지역 10여 개 점포에서는 매출 상승이 더욱 두드러져 맥주(492%), 안주류(193%), 간편먹거리(133%) 등의 매출이 최대 5배 가량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저녁시간대(18시~24시)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8% 증가했다. 특히 안주로 즐겨찾는 상품들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 야식 및 안주로 수요가 좋은 냉장식품이 51.8% 증가한 것을 비롯해 냉동식품(70.2%)과 안주류(59.1%) 및 스낵 과자(48.3%)도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CU 관계자는 "16강 진출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으로 국민적 관심이 쏠리면서 평일에 경기가 치러졌는데도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월드컵에 대한 축구팬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만큼 대회 종료 때까지 주요 상품 매출 상승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