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폭우로 동굴에 갇힌 태국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지 당국에 '에어튜브' 사용을 제안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을 포함한 주요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에 갇힌 소년들을 구조하기 위해 에어튜브를 사용해볼 것을 태국 구조 당국에 제안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와 터널 굴착업체 보어링컴퍼니의 기술을 활용해 동굴 내 물을 빼는 작업과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작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어 트위터를 통해 여러 가지 구조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직경 1m 정도 되는 나일론 소재 튜브를 동굴 입구에서부터 밀어넣은 뒤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면 에어튜브 형태가 된다"면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바운싱 캐슬을 생각하면 된다. 물 밑으로 에어튜브를 통과시키고 이를 통해 아이들을 구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일부 통로가 70cm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대해 "에어튜브는 폭이 좁으면 자동으로 그 폭에 맞춰 줄어든다"면서 "이건 한 번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언급하는 한편, 현장에 직접 가보지 않고는 상황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구조 지원팀이 현장에 도착하면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머스크는 동굴 입구의 물 빼기 작업을 위해 초강력 펌프와 배터리 장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