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신임 통계청장…"10년 간 소득불평등 연구"

입력 2018-08-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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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신임 통계청장(연합뉴스)

26일 선임된 강신욱(52) 신임 통계청장은 국내 대표적 소득불평등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 출신인 그는 서울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4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합류해 사회보장연구실장, 기초보장연구실장, 소득보장연구실장을 역임했다.

그가 10여 년간 연구에 주로 매진한 분야는 소득불평등과 그 대응방안이다.

강 청장은 최근 한국노동연구원 주최로 열린 '소득분배의 현황과 정책대응' 토론회에서도 올해 1분기 소득분배가 악화했다며,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프로그램이 다면적, 확장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1분기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하위 20% 가구주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53.8%로, 작년 1분기(51.9%)보다 늘었다며 "1분위 대책에서는 노인가구 소득보장 정책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배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소득불평등 전문가인 강 청장 기용으로 소득 관련 통계가 더 정밀하게 구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들어 고용·가계소득 관련 통계가 악화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효과에 대해 논란이 일었던 점에 비춰보면 강 청장 기용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보건사회연구원에서 통계청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강 신임 청장의 프로필. △서울(52) △숭실고 △서울대 경제학과·동대학원 석·박사 △서울사회경제연구소 연구원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사회보장연구실장·기초보장연구실장·소득보장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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