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재활용 등 불성실 지원자 가려, 내년 부터 정기 대신 상시채용 전환
기아자동차가 대졸 신입사원 전형에 인공지능(AI)을 활용, 자기소개서(자소서)를 분석한다. 지원자의 성향을 분석해 직무 적합도를 판별하는 한편, 타사 지원 자기소개서의 활용 등 불성실 지원자를 식별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내달 3일부터 자사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자동차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입사지원 서류의 객관적 평가와 변별력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분석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게 특징이다.
AI 자기소개서 분석 지원 시스템은 △동일 문장 반복 △타사 지원 자기소개서 등을 그대로 활용한 불성실 지원자 식별 △자기소개서 속 지원자 특유 문장 확인 △지원자 성향에 따른 직무 적합도 판별 등의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서류 평가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시간 단축을 통해 오랜 시간 기다리던 지원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수십만 명이 지원하는 자동차 회사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특성상 자소서 하나하나를 상세히 검토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입사전형 AI를 도입과 함께 상시채용 방식도 추진한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까지 상시채용과 정기공채를 동시에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상시채용을 전 부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상시채용을 진행하는 부문은 △글로벌사업관리 △글로벌고객경험 △국내영업 △기업전략 △경영지원 △재경 △소하리공장 생산운영 △화성공장 생산운영 △광주공장 생산운영 등 총 9개 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