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동부구치소 앞 시위…“MB ‘살인진압’ 처벌”

입력 2018-08-28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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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가 2009년 쌍용차노조 강경진압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쌍용차 노조가 28일 이명박 전 대통령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차범국민대책위는 이날 오후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쌍용차 사태 당시 지부장(노조위원장)을 맡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 복직 및 명예회복, 유가족에 대한 사과 등을 정부가 신속하고 명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전두환이 5·18의 책임을 회피하지만 누가 봐도 책임자이듯, 쌍용차 살인진압의 책임자는 이명박”이라며 당시 청와대와 이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한편,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2009년 쌍용차 파업 농성 경찰 진압을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최종 승인했다는 내용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열린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 쌍용차 진압 보고서 발표에 따른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8.28(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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