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배우 박해미의 남편 공연 연출가 황민(45) 씨가 음주사고를 낸 가운데, 사고 차량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모델로 알려지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닷지 디비전에서 만든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은 카마로, 머스탱 등과 함께 대표적인 머슬카(근육질의 스포츠카)로 손꼽히고 있다. 헤미 엔진에 최고 출력 700마력(707마력)이 넘는 괴물 같은 성능을 자랑한다.
영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비롯,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자주 등장해 남자들의 로망카로 불리기도 한다.
현재 해당 모델은 국내 수입이 되지 않아 직수입으로 판매되고 있다. 황민은 해당 차량을 지난해 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황민은 SNS을 통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외부 사진을 게재하며 "My very first 392 HEMI SRT is here Finally. Of course had to convince my wife (내 첫 번째 392 HEMI SRT를 마침내 얻었다. 물론 아내를 설득해야 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아내를 설득하기 위해 '이 차는 당신과 같은 심장을 가졌다'고 말했다"고 덧붙이며 "Happy wife happy life"라고 자신이 꿈꾸던 차량 구매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04%(면허취소수준) 상태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황민과 동승하고 있던 해미뮤지컬 컴퍼니 소속 배우 A(20)씨와 B(33)씨가 사망했다.
경기 구리경찰서는 29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황민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조만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편의 음주사고로 박해미는 현재 큰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박해미가 출연 예정이던 뮤지컬 '오! 캐롤' 29일과 9월 1일 공연은 각각 김선경과 이혜경으로 교체됐다.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의 공연인 '키스 앤 메이크업' 역시 캐스트가 변경, 박해미 대신 다른 배우가 강이나 역으로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