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를 주지 않는다는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한 '나쁜 아빠(Bad Father)' 사이트가 화제다.
지난달 개설된 '나쁜 아빠' 사이트에는 "양육비 미지급은 범죄입니다"라는 소개 글이 눈길을 샀다. 운영자 측은 "양육비 지급이 중단될 때마다 매번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하려면 비용 감당이 안 되니 속수무책이다"라며 "양육비를 주지 않는 'bad father'를 공개하는 취지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아빠들이 양육비를 주도록 압박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사이트를 개설한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아빠의 초상권'보다 '아이의 생존권'이 더 우선되어야 할 가치"라며 16명 남성의 사진과 거주지, 이름 등을 공개했다.
또한 "양육비를 지급할 의무가 있는데 지급하지 않는 것에 대해, '법원의 판결문', '합의서' 등을 통한 사실관계의 확인을 거쳐 작성된 리스트다"라고 밝히며 "양육비를 지급하기로 한 것이 확인되면, 리스트에서 즉시 삭제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명단에 오른 남성들을 제보한 사람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공개'로 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네티즌은 "이혼은 했어도 자식은 책임지자", "선진국처럼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 제재를 가하자", "국가가 나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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