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홋카이도 지진 보도하는 NHK 화면.(연합뉴스)
일본 북단 홋카이도 남부에서 6일 새벽 3시 8분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서 동쪽으로 약 27.3㎞ 떨어진 곳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지점은 삿포로에서 동남쪽으로 약 64.8㎞ 떨어진 곳이다.
매체는 현재 지진으로 인해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1명은 중태라고 보도했다. 해당 환자는 82세 남성으로 지진으로 인해 자택 계단에서 떨어져 심폐 정지 상태가 됐다.
아쓰마초에선 주택 5채가 무너져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삿포로시에서도 주택 2채가 붕괴했으며 무로란시에선 석유 관련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홋카이도에 사는 295만 가구에서 정전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치토세 공항에서도 정전이 발생해 일부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고, 아오모리와 하코다테 사이를 운행하는 고속철도 운행이 중단됐다.
현재까지 홋카이도 인근 원전에 이상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고, 아베 신조 총리는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발생한 지진에 길가로 뛰쳐나온 삿포로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