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여행업에 대해 당분간 해외여행객의 수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4일 “7월 내국인 출국자는 전년 대비 4.4%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작년 아웃바운드(해외여행)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 및 원화약세와 유가상승 등 내국인 해외여행 심리에 불리한 전반적인 거시환경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투어가 패키기 송출객수가 지난해보다 6.2% 감소해 전체 송출객수가 0.7% 감소했다. 일본노선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관계로 최근 일본 지진 등 연이은 일본 관련 악재로 인한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다.
모두투어 역시 패키지 송출객수는 3.8% 감소해 전체 송출객수가 4.8% 줄었다. 경쟁사 대비 일본 지역 비중이 적고, 유럽노선이 주력인 관계로 본사부문은 상대적으로 송출객수 감소가 적지만 기존 4분기에 진행되던 여행박람회의 3분기 개최로 인한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외국인 아웃바운드는 지난해보다 24.4% 증가했다”며 “중국인 방문객은 개별관광객의 증가로 45.9% 증가한 36만6000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상하이를 비롯한 화동 지역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가된 점을 고려하면 향후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