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폴란드·일본·에콰도르 등 4곳 공개모집…2021년까지 총 22개 무역관장직 대외개방 방침
코트라(KOTRA)가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해외무역관장 자리의 대외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7월 중국 청두, 인도 뭄바이에 이어 미국, 폴란드, 일본, 에콰도르 등 4개 국가 무역관장 공개 모집에 나섰다.
코트라는 17일부터 워싱턴 DC, 바르샤바, 나고야, 키토 등 4곳의 무역관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외무역관장 대외개방은 올해 4월 권평오 코트라 사장 취임 직후 발표한 ‘KOTRA다운 KOTRA를 위한 혁신로드맵’ 중 ‘역량과 실적 중심 인사’ 분야 핵심과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코트라는 중국, 인도에 이어 미국, EU, 일본, 중남미 등 주요 거점의 무역관장직을 대외 개방한다. 특히, 워싱턴 무역관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미-중 통상 이슈에 발 빠른 대처 등을 위해 통상전문가를 선발·파견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추가 개방하는 워싱턴, 바르샤바, 나고야, 키토 등 4개 해외무역관장 공모 지원 서류 접수는 17일부터 올해 10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워싱턴은 국제통상, 바르샤바는 프로젝트 및 투자 진출, 나고야는 자동차부품 및 기계, 키토는 중남미 시장개척 분야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겠단 계획이다. 채용은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며, 일정 교육을 거쳐 내년 2월부터 현지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접수 등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채용사이트(http://kotra3.saramin.co.kr)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코트라는 내년에 중동, 동남아, 구소련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으로 개방을 확대, 2021년까지 총 22개 무역관장직을 대외개방할 방침이다.
권 사장은 “혁신과 개방, 고객과 현장은 코트라 조직문화와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외부에서 수혈, 고객이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