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이 부모님을 만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방송을 탔다.
26일 방송된 tvN 프로그램 '엄마 나 왔어'는 남희석, 홍석천, 신이, 허영지가 부모님 집을 떠나온 지 각각 37년, 32년, 20년, 7년 만에 다시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는 색다른 시간을 공개했다.
이날 홍석천은 어머니의 친구 아들 자랑에 "엄마도 자랑하지 왜. 괜찮아 내가 제일 잘 됐어. 아들이 장가만 안 갔지"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그것 때문에 내가 힘을 못 쓴다. 그게 한 가지 결점이라면 결점이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도 기대를 건다. 그런데 자기가 완강히 거부하니까 내가 자꾸 희망을 품을 수도 없고, 아들한테 자꾸 권할 수도 없다"고 털어놨다.
아버지 또한 "열심히 사는 거로 만족해야지. 어떻게 더 이상 얘기할 수 있나"라고 속마음을 밝혀 홍석천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홍석천은 "부모님 나이쯤 되어서 며느리가 있으면 며느리가 예쁨 받으며, 아빠한테 애교도 떨고 그랬을 텐데. 그런 걸 살아생전 못 해 드리니 나만의 입장에서 느끼는 짠함이 있다"고 속상함을 표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은 점점 많이 이해해주시는 것 같은데 우리 부모님은 계속 똑같이 이해를 못 하시니까 그게 좀 늘 섭섭하다"며 "그래서 품 밖으로 도망가려 했었다. 근데 이젠 도망도 못 가겠다. 같이 있을 시간도 많이 없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한편, '엄마 나 왔어'는 대입,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선택했던 자녀들이 부모님 집에서 다시 함께 살아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