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21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참여했던 당 대표들과 회동하며 정의당 이정미 대표로부터 북한 특산품 류경술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답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문 의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18일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을 통해 남북 국회회담 개최를 제안하는 내용의 친서를 보낸 바 있다. 문 의장의 친서는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에서 북측에 전달했다.
국회에 따르면 최 의장은 답신에서 “북과 남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이행해 나가는 데 쌍방 의회와 각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귀하의 북남 의회 회담 개최 제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우리 국회의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답신에서 “이 기회에 나는 귀측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비준 동의 문제가 하루빨리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체적인 남북 국회회담 일정과 관련해 최 의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의 회담 일정이 협의되는 데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북측에서 회담 제안을 사실상 받아들인 만큼 ‘남북국회회담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