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 중 1명의 '식사'가 초래하는 문제는? 한국 미래와 직결

입력 2018-10-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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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청소년 4명 중 1명은 7일 중 최소 세 번 이상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13일 질병관리본부의 청소년 4명중 1명의 편의점 식품 이용 발표에 여론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맞벌이 가구가 산적한 요즘 시대에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바로 편의점이고 이 때문에 아이들이 영양을 고루 섭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청소년 4명중 1명이라는 높은 비율의 결과에 대해 일부 여론은 "직장인이 더 고달프다" "편의점 음식도 잘 나온다"면서 끼니를 거르지 않고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같은 결과야말로 사회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무엇보다 성인과 달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인스턴트 식품 등 편의점 음식이 결코 좋을 리 없다는 데에 우려가 크다.

최근 열린 대한비만학회 학술대회 참석차 방한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비만연구소장인 베리 팝킨 교수도 편의점, 대형마트 진열대에 지방, 정제 탄수화물 등이 가득한 가공음식이 쌓여 있다는 점을 적시하며 "단순히 개인이 게으르고 식습관에 문제가 있어 뚱뚱해지는 것이 아니다"면서 환경적 영향이 크다고 우려한 바 있다. 더욱이 이날 자리에서 한국은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이 급격히 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 가운데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가능성이 유독 높은 아동과 청소년 비만은 2008년 398명에서 지난해 784명으로, 10대 비만 환자는 같은 기간 1105명에서 1340명으로 빠르게 늘어났다는 조사결과도 경종을 울린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청소년 4명 중 1명이란 결과치만 내놓을 게 아니라 홀로 끼니를 때워야 하는 아이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강한 음식점을 마련, 한국이 미래에 떠안게 될 사회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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