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와 3분기 실적 전망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39포인트(1.04%) 오른 2167.51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만에 2160선을 회복했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43억 원)과 기관(30억 원)이 매수 우위, 개인(-35억 원)이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매도(-292억 원) 우위였다.
이상민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인터넷·IT 기업들이 많이 올랐다”며 “실적 전망이 소폭 나아진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했다. 의료정밀을 포함해 비금속광물, 통신업, 화학,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증권, 종이목재, 전기전자, 금융업, 운수장비, 은행, 기계, 제조업, 보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의약품과 섬유의복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1.26%)를 비롯해 SK하이닉스(1.00%), 셀트리온(1.34%), 삼성전자우(0.98%), 현대차(1.72%), POSCO(2.07%), LG화학(2.04%), SK텔레콤(2.24%), 삼성물산(0.43%) 등이 올랐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3.74%)는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의혹 조사 결과 사실상 중징계 의견을 공식화한 데 따른 후폭풍을 맞아 17만500원(3.74%) 내린 45만 원으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의혹을 정면 부인하고 있지만, 금감원은 기존 결론을 고수한 셈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5포인트(1.05%) 오른 739.15로 장을 마쳤다.
개인(1387억 원)이 매수 우위였고, 외국인(-1274억 원)과 기관(-125억 원)은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매매도 매도(-497억 원) 우위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넷플릭스 관련주로 묶인 콘텐츠주 스튜디오드래곤(8.65%)이 크게 올랐다. 엔터주인 큐브엔터(6.15%), 키이스트(5.10%), 에프엔씨엔터(4.77%), JYP Ent.(3.26%) 등도 상승폭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