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빅픽처 패밀리' 방송캡처)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메이저리거 시절 ‘이단옆차기 사건’의 비화를 들려줬다.
20일 방송된 SBS ‘빅픽처 패밀리’에서 박찬호는 1999년 당시 발생한 이단옆차기 사건에 대해 털어놨다.
‘이단옆차기 사건’은 당시 LA 다저스 선발투수였던 박찬호가 경기 중 과격한 태그아웃을 하고도 욕설을 하는 선수에 이단옆차기를 날려 팀 싸움으로 벌어진 벤치클리어링 사건이다.
박찬호는 “한국 사람들은 통쾌해했다. 1승 한 것보다 좋아하더라. 하지만 그 후로 협박을 많이 받았다. 그 중엔 미국 갱들도 있었다. 총을 쏘겠다는 협박 편지도 있었다”라며 “그 후로 사람이 많거나 어두운 곳은 피하게 됐다. 슬럼프에도 빠지고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미국인들이 다 날 죽이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찬호는 “나와 싸운 상대 선수는 팀 벨처다. 그 친구도 공을 들고 내 헬멧을 쳤다가 손가락이 부러졌다”라며 “그 뒤로 나는 7경기가 출장 정지됐고 벌금을 물었다. 그 뒤에 원정 경기에서 사과를 했는데 그 친구가 고맙다고 하더라. 현재 그 친구는 추신수가 있는 팀 투수 코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