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토론회]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 “주식 저평가 해결…가계의 증시 참여가 관건”

입력 2018-10-3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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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혜기자 winjh@)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을 위해서는 가계의 주식시장 참여 확대가 관건이라며 현재의 낮은 가격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락하는 한국증시 대진단 정책토론회’에서 “배당이 낮고 기업 지배구조가 후진적이며, 한국 사람이 한국 증시에 투자하지 않는 게 한국 증시 저평가의 이유”라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기업이 배당에 너무 인색하다”며 “장기투자기관에는 매매시장보다 배당수익이 훨씬 중요하다. 배당은 꼬박꼬박 이익을 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론에서도 배당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하는데 최근 배당액은 늘었지만 배당 성향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기투자기관 등이 기업을 압박해 이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 해외직구’에 대해 김 센터장은 “경제 기여도 측면에서 국내 투자와 차이가 있다”면서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한국 시장에는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가계의 한국 증시 외면에 대해 “집단적인 성공 경험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 증시의 반도체 및 화학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하며 “저평가 정도를 키운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2004~2007년은 한국 증시가 재평가받던 시기”라면서 “당시에는 남북관계가 좋고 한국 가계가 주식시장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남북관계가 좋으니 저가 메리트를 기회로 한 가계의 주식시장 참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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