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계열사, 동남亞 방산시장 공략

입력 2018-11-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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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한화)

㈜한화, 한화시스템,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등 한화 방산계열사가 7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되는 방산전시회(Indo Defence 2018 Expo & Forum)에 통합 전시관을 열고, 동남아시아 방산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품라인업(line-up)을 선보인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2004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 ‘인도 디펜스(Indo Defence)’는 육·해·공 방산 장비와 각종시스템을 전시하는 인도네시아 최대 방산 전시회다. 지난 전시회에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인접국의 군 관계자와 바이어를 비롯한 44개국 800여개의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174㎡)를 마련한 한화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무기체계 소요에 맞춰 △지상장비 △방산전자 △정밀타격 분야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실시한다.

지상장비존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 특성을 고려해 개발된 타이곤(TIGON) 신형 차륜형 장갑차와 현재 한국군에서 사용 중인 K21 전투장갑차, 비호복합,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 장갑차, K105HT 모형 등이 전시된다. 최고 속도 110km/h이상의 기동성을 확보한 타이곤은 방호 성능도 STANAG Level3를 확보함으로써 직사화기, 지뢰, 급조폭발물에 대한 수준 높은 방호가 가능하다. 12.7mm/30mm 원격무장시스템(RCWS), 90mm 기관포(cannon)등 다양한 무장 시스템 장착도 가능하다.

방산전자존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성과가 있는 해양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함정전투체계는 인체의 두뇌와 같은 시스템이다. 함정 탑재 무장, 센서 및 항해 보조장비 등과 연동해 함정 핵심 임무를 수행한다. 통합 해안감시시스템은 첨단 레이다 및 센서,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 해안선 등에 대한 신속, 정확한 주야간 경계•감시를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최근 방위사업청의 기술성숙도 평가에 합격한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도 전시한다. 잠수함 동력원과 주요 장비에 전력을 공급하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이다. 기존 납축전지 대비 에너지 집적도, 배터리 수명, 효율성 면에서 월등하다.

이밖에 △군 통신망에 특화된 분산형 이동기지국 ‘DMC-LTE’ △차량탑재형 이동기지국 시스템인 ‘전술이동통신체계’ △전차 및 장갑차에 탑재해 피아식별, 전장상황 공유, 지휘 통제를 수행하는 ‘전장관리체계’ 등 미래전장 대응 차원에서 수요가 예상되는 지휘통제통신 솔루션도 함께 소개한다.

정밀타격존에서는 회로지령탄약, 2.75로켓탄 등과 다양한 탄약무기체계가 소개된다. 회로지령탄약은 군 구조 개편에 따른 경계∙방어지역 확장에 대비해 개발된 무기체계다. 네트워크 송수신 기술을 통해 운용자가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전시에 적의 도보침투 예상지역에 설치하여 적의 기동을 저지하고 기지방호 등의 임무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최근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가 격상되는 등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화가 가진 종합 방산역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방산계열사는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서 리아미자드 리아쿠두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에게 지진 피해 복구 성금 3만 달러를 전달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9월 28일 술라웨시섬 인근에서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해 현재까지도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성금은 현지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과 피해 복구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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