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점도표(금리인상 횟수 전망)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11월 FOMC 회의에서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며 "그러나 일부 시장 기대와 달리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기업 고정자산 투자는 연초보다 속도가 다소 완만해졌지만 경기 상·하방 리스크는 여전히 균형 잡혀 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현 상황에 대해 10월 이후 진행된 글로벌 증시 조정이 연준의 금리 인상 경로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 입장에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던 고용과 임금상승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점도표를 조정하거나 금리 인상을 미룰 명분이 없어 보인다"며 "결국 증시 조정에도 아직 뒤로 물러설 때는 아니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반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호의를 마친 뒤 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점진적인 추가 인상이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노동시장 호조, 물가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후 점진적인 금리 인상 방침을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