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 측은 9일 박진수 부회장의 향후 거취와 관련해 “박진수 부회장은 앞으로 후진 양성 및 경영 선배로서의 조언자 역할에 힘쓸 계획이나 명확한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초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박진수 부회장이 그간 쌓은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문을 맡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부회장은 1977년 당시 럭키로 입사해 지금까지 LG화학은 물론 대한민국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기여한 LG의 상징적인 경영자다. 2012년 말부터는 LG화학 CEO로 재직하며 매출액 28조원 규모로 성장시키며, 글로벌 Top10 화학기업으로 발전을 주도했다. 또 사업구조 고도화와 에너지, 물, 바이오 및 소재 분야 등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LG화학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부회장은 “40년 이상을 근무하며 LG화학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일조하고 명예롭게 은퇴한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 “후배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계속 이어가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시켜온 LG화학을 앞으로도 영속하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회사가 보다 젊고 역동적인 경영활동이 가능하도록 아름다운 은퇴를 선택했다”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도울 수 있는 일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