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통인프라 '韓·美 상호인증' 추진…인증비용 6500만 원 절감

입력 2018-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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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일 국제세미나ㆍ기술교류회 등 진행

(이투데이DB.)
한국과 미국이 스마트 교통인프라 관련 상호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호인증이 완료되면 최대 6500만 원에 달하는 인증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가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스마트 교통인프라의 국제 합동성능시험을 위해 하반기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호환성 시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는 ITS에 양방향 통신을 접목해 교통사고 예방, 자율협력주행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발족한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협의회 활동의 일환으로 한(韓)ㆍ미(美) 인증기관 간 양해각서(MOU) 체결, 상호호환성 시험 및 기술교류회로 진행된다.

우선 미국 인증기관인 옴니에어(OmniAir)와 한국ITS협회는 스마트인프라 상호인증을 위해 인증프로그램 공동개발, 인증업무 공동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MOU를 체결한다.

이번 MOU는 C-ITS 인증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옴니에어가 미국 외 국가의 인증기관과 맺는 첫 사례다.

앞으로 두 기관이 상호인증에 합의하면 미국에서 직접 인증(제품당 9000만 원)을 받아야 했던 국내 제조사의 불편이 해소되고 인증 비용도 제품당 최대 6500만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마트인프라 상호호환성 시험을 통해 스마트 인프라(단말기, 기지국) 관련 업체는 각각 개발해 온 통신장비가 다른 업체가 개발한 제품과도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와 규정된 형식ㆍ성능을 따르고 있는지 확인한다.

기업들이 개발한 장비의 성능평가 결과가 나오면 향후 기술보완 및 사업투자 계획 수립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기업, 지자체 등 구매자 대상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美 인증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세미나는 △국내외 인증체계 △표준ㆍ산업동향 △간담회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되고 행사장 로비에서는 전시회가 열려 제품을 홍보하거나 대중소ㆍ벤처기업과의 미팅 등을 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야외 행사장에서는 실도로에서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구현 성능 확인을 위한 이동식 시험환경 차량의 시연도 진행된다. 기술교류회를 통해 국내 업체는 국제 C-ITS 기술ㆍ인증 동향을 공유하고 상호기술정보 교류, 컨설팅을 비롯한 비즈니스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평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앞으로도 자율협력주행 산업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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