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올해 지스타 2018에서 부스가 너무 작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내년에는 참가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 의지로 풀이된다. 또 내년에는 중국과의 관계를 해소하고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방준혁 의장은 지스타에 참가한 소감을 묻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유저들이 플레이 하는 것을 보니 좋은 반응을 얻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작품이 흥행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A3:스틸 얼라이브’가 유저들이 잘 모르고 있는 게임이라 걱정을 많이 했고 반응이 궁금했다”라며 “오늘 전체적으로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겼다”라고 답했다.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는 “넷마블 부스가 100부스다 보니까 조금 더 보여주고 싶은 게임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4개밖에 못보여준다”라며 “앞으로 부스 규모를 확대해야 하지 않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박성훈 넷마블 각자대표가 사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성훈 각자대표가 사임한 것과 회사의 기존 전략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기존에 다른 임원이 하던 일을 박 대표가 받아서 업무를 진행했기 때문에 (사임 이후)특별한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매출액 5260억 원, 영업익 67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39.8% 감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방 의장은 “올해에는 중국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며 “올해에는 판호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영향력을 발휘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이 상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언제가 될지 모르는 판호 문제 해결을 기다리며 준비작업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