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10년 동안 이어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의 양강체제가 끝났다. 올해 발롱도르 상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루카 모드리치에게 돌아갔다. 올해부터 21세 이하(U-21) 선수 중 인상적인 신인에게 수여하는 ‘코파 트로피’의 초대 수상자는 음바페가 됐다.
모드리치는 4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풋볼’ 주관으로 열린 '2018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축구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모드리치는 2012년부터 7년여간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로 뛰며 지난 시즌 레알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 후보 3인에는 루카 모드리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앙트완 그리즈만이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2006년 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08년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발롱도르 시상식은 메시와 호날두가 번갈아가며 수상하는 이른바 ‘메날두’의 시대였다. 메시는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호날두는 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까지 두 선수 모두 5회 동률의 발롱도르상 최다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모드리치는 2007년 카카 이후로 10년만에 처음으로 ‘메날두’가 아닌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한편, 러시아 월드컵에서 기록적인 활약을 보였던 프랑스의 틴에이저 선수 음바페는 ‘코파 트로피’의 초대 수상자가 됐다.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이 상은 전 세계 21세 이하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한다.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7경기 4골을 기록하며 20년 만의 프랑스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