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내년 상장 추진하기로 했다. 기업공개(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럽제도(K-ICS) 도입 자본 확충과 앞으로 성장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보생명은 1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자본확충을 위한 IPO 추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K-ICS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은 7월 이사회에서 IPO를 포함한 증자를 추진했다. 이후 8월 IPO 주관사로 크레디트스위스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왔다. 하지만, 9월 이사회에서 상장 안건을 논의했지만 한 차례 보류됐다.
상장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앞으로 주관사 추가 선정과 지정감사인 감사, 상장 예비심사,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 등의 절차를 거처야 한다.
이와 관련, 교보생명 관계자는 “IPO는 자본 확충의 의미뿐만 아니라 회사 이해관계자가 많아지고 사회적 책임도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도록 기업공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의 총자산 규모는 107조 원, 지급여력(RBC)비율은 9월 기준 292%다. 교보생명이 상장에 성공하면 동양생명(2009년)과 한화생명(2010년), 삼성생명(2010년), 미래에셋생명(2015년)에 이어 6번째 생명보험사에 이름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