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은 핀테크 서비스 분야가 혁신 DNA를 발현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제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8회 이투데이 마켓리더 대상’에 참석해 핀테크 발전을 통한 자본시장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원장은 축사에서 “올 한해 금융투자업계는 미ㆍ중 무역 분쟁 심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그럼에도 자본시장이 안정적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일선 현장에서의 노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부원장은 현재 시장이 겪고 있는 여러 대외적 리스크가 내년에도 이어져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저출산ㆍ고령화 추세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쉽지 않은 도전과제들이 놓여있는 현실에서는 위험요인들을 조기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원장은 “블록체인, 레그테크와 같은 핀테크 용어들이 우리 일상에 들어와 있는 것을 보면 디지털 혁신이 자본시장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실감난다”며 “금융당국은 핀테크의 발전이 자본시장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핀테크 규제개혁 TF(태스크포스) 등을 통해 핀테크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를 적극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업과 재창업, 투자와 회수가 선순환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현행 자금공급 체계를 전면 개선하고 금융투자회사의 자금중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마련해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