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자인 박사 1호’ 내실·경쟁력 강화 전략
1971년 생 돼지띠인 윤석빈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이사는 새해를 맞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2년간 새롭게 출범한 크라운 해태홀딩스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부터는 사업부문별로 내실을 다지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미국 프랫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크린부룩대학교 디자인 석사를 마친 뒤 홍익대학교 IDAS대학원에서 디자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 디자인 박사 1호다.
그는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07년 크라운제과 이사로 경영에 참여한 이후 2010년 크라운제과 대표이사를 거쳐 2017년에는 크라운해태홀딩스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윤 대표는 2005년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며 취약해진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왔다. 실제로 2009년 244%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그가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86%까지 낮아졌다.
윤 대표는 제과업계 최초로 지주사 전환을 직접 주도하면서 대외적으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디자인 박사 1호답게 디자인 경영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그는 크라운제과의 주력 제품인 산도, 쿠크다스, 죠리퐁, 하임 등에 예술 작품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새해에는 신제품 출시와 예술을 입힌 디자인 적용을 확대해 제과업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